하반기 경기 다소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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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생산성 본부가 4백7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하반기 경기 전망은 상반기에 비해 다소 회복될 것이나 작년 하반기 수준을 크게 넘지는 못할 것으로 보았다.
여러 경기 예측 지표와 기업가의 전망을 종합한 이 조사는 올해 하반기 경기 수준이 경공업을 중심으로 상반기 수준을 상회할 것이나 상승 폭은 가동률의 회복에 그치고 신규 시설 투자의 대폭 확대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9개의 경기 지수 중 건축 허가 면적, 일반 기계 생산, 서울 소매액 지수, 선박 수송량 등 10개 계열은 감소하거나 작년 동기 수준에 미달하고 있으나 산업 생산 지수, 수출 부문 등은 상반기 중 높은 회복세를 보였다고 이 조사는 지적하고 있다.
한편 기업가의 전망을 종합한 BSI(기업가전망지수)는 하반기에 하한기인 7, 8월을 지나면서 상반기 경기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상반기를 기준(100)할 때 10월에 113.6을 기록할 것이며 광업 부문은 9월에 104.3, 유통 부문은 10월에 104.5로 예측되고 있으나 모두 작년 하반기 수준을 크게 넘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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