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본부가 4백7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하반기 경기 전망은 상반기에 비해 다소 회복될 것이나 작년 하반기 수준을 크게 넘지는 못할 것으로 보았다.
여러 경기 예측 지표와 기업가의 전망을 종합한 이 조사는 올해 하반기 경기 수준이 경공업을 중심으로 상반기 수준을 상회할 것이나 상승 폭은 가동률의 회복에 그치고 신규 시설 투자의 대폭 확대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9개의 경기 지수 중 건축 허가 면적, 일반 기계 생산, 서울 소매액 지수, 선박 수송량 등 10개 계열은 감소하거나 작년 동기 수준에 미달하고 있으나 산업 생산 지수, 수출 부문 등은 상반기 중 높은 회복세를 보였다고 이 조사는 지적하고 있다.
한편 기업가의 전망을 종합한 BSI(기업가전망지수)는 하반기에 하한기인 7, 8월을 지나면서 상반기 경기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상반기를 기준(100)할 때 10월에 113.6을 기록할 것이며 광업 부문은 9월에 104.3, 유통 부문은 10월에 104.5로 예측되고 있으나 모두 작년 하반기 수준을 크게 넘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