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만평 모내기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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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전】지난해부터 서천군 진천면 도만리와 마산면 일대에서 벌인 7백60정보의 경지정리사업이 아직도 끝나지 않아 8백 가구의 농민들이 33만평의 논에 모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3일 충남도는 현지 주민들의 이 같은 사정을 보고 받고 관계직원들을 현지로 내보내 올해 모내기에 지장이 없도록 공사를 빨리 끝내도록 했으나 28일까지 1객여 정보가 땅이 파헤쳐진 채 그대로 있어 올해는 모내기를 할 가망이 없다는 것이다.
이 도만 지구 경지정리사업은 국고보조 1억4천4백 만원, 농민부담 3천6백 만원 등 모두 1억8천 만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3백80정보를 가을철 사업으로 착공했고 지난 3월에 다시 3백80정보를 봄철사업으로 착공, 모내기 전인 5월말까지 모두 끝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공사를 맡은 서산 토건사(대표 이보만)의 시공능력이 모자라 아직까지 끝내지 못해 모내기철을 놓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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