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금 태환 계속 거부하면 수 개 통화권 생길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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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바겔 (스위스) 12일UPI동양】「르네·라트」국제결제은행 (BIS)총재는 12일 미국이 계속 김의 태환을 가로막는 경우 세계는 한정적인 수 개 통화집단으로 분할될 것이라고 12일 경고했다.
「라트」총재는 이날 서방공업국과 일본의 중앙은행총재들이 참석한 연차 총회에 제출한 제42차 BIS 연례보고서에서 미국이 다른 나라와 같이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으나『항구적으로 금의 태환을 거부하는 경우 이로 인해 세계는 한정적인 수 개 통화「블록」으로 분할될 것이기 때문에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젤 12일 로이터동화】세계 30개국의 중앙은행을 주주로 가지고 있는 세계결제은행은 12일「바겔」에서 열 BIS 연례총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국제결제수단으로서의 금의 역할에는 파동이 없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보고는 통화간 평준의 표준 국제통화기금 (IMF) 특별인출권 가치의 보장 및 IMF 안에서의 차 권·차 무의 보장 물로서의 금의 역할이 변동될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보고는 투기 및 수요에 따르지 못하는 공급부족으로 서구 금 자유시장에서 금가가 전후 최고시세를 시 현하고 있는 가운데 제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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