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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골프」는 국민소득이 낮고「퍼블릭·코스」가 없는 우리 나라에서는 사치의「심벌」로 비난도 받지만 중년층「스포츠」로선 아주 좋다.
「골프」는 모든「스포츠」가운데서 가장 긴「그라운드」에서「플레이」되는 만큼 운동량은 과중한 것.
보통「골프」장은 전장 6천「야드」이상으로 돼 있어 잘 치는「프로」선수라 해도 18「홀」전「코스」를 마치자면 8㎞이상을 4시간정도 걸어야 한다. 따라서 초보자라면 타구가 빗나가는 율이 많아 10㎞는 보통 걷게 된다.
「골프」의 장점은「플레이」의 운동량과 정교함보다는「플레이어」서 느끼는 상쾌함에 있다.
탁한 공기의 오염이 날로 더해 가는「빌딩」의「정글」속에서 일에 시달리다가 푸른 잔디와 신선한 공기 맑은 하늘아래 펼쳐진 대자연에 나설 때의 그 해방감은「골프」를 해본 사람이 아니면 절실히 못 느낀다.
「파」72의 정규「코스」(예 서울「컨트리」)에서 18개의「홀」에 72회의「스트로크」(치는 동작)로 경기를 마치는 실력이면「핸디」가 없는「프로」선수 수준. 따라서 평균 82번 공을 쳐서 18「홀」을 돌 수 있는 수준이라면「핸디」10이 돼「아마추어」로서는 상당히 잘 치는 편에 속한다.
초심자는 시내에 있는「골프」연습장에서 하루 3∼5「박스」(한「박스」24개)의 공을 매일 연습, 약 3개월 정도 치면「필드」에 나가「핸디」30의「플레이」를 할 수 있다.
「골프」장은 전국에 20여 개. 서울근교만 10여 개 되며 실내 연습장은 시내에만 14개소. 「박스」당 1백원,「골프」채 빌리는 값 1백20원,「캐디·피」1백원 정도로 3「박스」칠 경우 5백20원 정도면 장비 없이도 연습장에 나갈 수 있고 원하면「프로」선수들의 무료「레슨」도 받을 수 있다.
「필드」의 경우 비회원이 치려면 회비만 최하 2천 원(산성)부터 최고 4천5백50원(한양)이 들며 주말엔 최고 7천2백80원이 든다. 게다가 목욕 비·식사비 등을 가산하면 하루에 1만원까지 들어 서민에게 권장하기는 무리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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