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시황] "양적완화 연기 호재에 소비시즌까지…" 미국발 훈풍 '활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상승 마감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5p(0.49%) 오른 2015.98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2020대를 오르내렸다. 미국 양적완화 시기가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데다 연말 소비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28일 추수감사절에 이어 29일에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그리고 다음달 2일에 온라인 세일 기간인 사이버먼데이 등이 예정돼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3억원, 57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44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제조업을 7000억원 이상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전기전자업종도 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기관은 전기전자업종을 400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132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비차익이 1180억원, 차익은 14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였다. SK하이닉스가 2% 이상 오르고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이 1% 이상 올랐지만,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은 모두 소폭 하락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IT주들의 주가가 꿈틀거렸다. 삼성전기와 LG디스플레이 등도 1~2% 올랐다.

중소형 건설주들은 장 초반부터 급등했다. 성지건설과 남광토건, 경남기업, 진흥기업, 벽산건설, 동양건설, 삼환기업, 삼부토건 등이 모두 상한가를 쳤다. 벽산건설의 매각 기대감과 함께 이란 핵협상 타결로 건설주들은 수혜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대형 건설사인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은 모두 2~3% 올랐다.

이외 현대상선과 현대시멘트는 각각 8% 이상 올랐다. 반면 STX팬오션과 STX조선해양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회생절차에 돌입한 STX팬오션은 최근 주식 감자를 결정했다. STX관계사와 임원 보유 주식은 보통주 10주를 액면주식 1주로 병합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가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8억원, 120억원을 쓸어담은 가운데 개인은 309억원을 팔아치웠다.

한편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1.7원 내린 1061.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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