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증시] '미국발 훈풍'에 외인·기관 동반매수…코스피 2020선 회복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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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코스피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는 미국증시의 강세와 독일 지표 호조에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우려가 지속되며 주요국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 없이 전일 상승에 따른 경계 매물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록하트 미 애틀란타 연준 대표의 “연방준비제도는 미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기조를 보일 때까지 높은 수준의 통화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됐다. S&ampamp;P500지수가 사상 첫 1800선을 돌파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0.5% 안팎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25일 오전 11시3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41p(0.77%) 오른 2021.58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13.77p 오르며 2020으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꾸준히 202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전 거래일에 121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이날 매수로 전환했다. 현재 95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도 826억원을 순매수, 개인만이 1743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전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이 들리며 건설업종이 3% 넘게 급등했다. 운수창고업종도 2%대 오름세고 전기가스와 의료정밀, 기계, 증권, 전기전자업종이 1%대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르는 가운데 기아차는 0.65% 내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오전 11시39분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p(0.58%) 상승한 506.97을 기록하고 있다.

출판매매와 음식료, 운송장비 업종이 소폭 내린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 디지털콘텐트가 2% 내외의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1060.15로 거래 중이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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