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권 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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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은행은 5천원 짜리 새 지폐를 7월1일부터 발행키로 했다. 새 지폐는 앞면에 율곡 이이 선생 초상을 뒷면은 한국은행 본관전경을 넣었으며 가로 167㎜, 세로77㎜로 현용 5백원 짜리 보다 크고 1만원 짜리 보다는 작은 크기이다.
용지는 면80% 아마20%의 특수용지로 위조방지를 위해 왼쪽 여백에 율곡 선생초상 은서, 오른쪽 중앙부에는 세로로 은서를 넣고 자외선으로만 볼 수 있는 특수 색사도 들어있다. 이 신권은 71년1월 1만원자리 종판과 함께 발주되었는데 우선 연말까지 2백억원 가량 발행될 예정이다.
한편 1일 김성병 한은 총재는 6월부터 발행예정이었던 1만원권은 석굴암도 도안 때문에 일부에서 물의가 일어나 앞면은 세종대왕초상, 뒷면은 경복궁 근정전을 넣은 새 도안으로 발주했다고 밝히고 내년 3월께 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들 고액권 발행이 본격화되면 금융기관의 소액 정액 자기앞수표는 점차 이와 대치될 것이라고 말하고 1천원 짜리 지폐는 발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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