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군파 만행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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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형 특파원】일본 연합적군파대원 3명의「이스라엘」공항 난동사건은 전 일본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31일 하오 의회복도에서 이 보고를 받은 「사또」일본 수상은 분격한 목소리로 『외국에 나가서까지 그런 짓을 하느냐』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31일 하오「사또」수상과 「다께시다」 관방장관들은 대책을 협의 정부 각료급 인사를 특파대사로 「이스라엘」에 파견해 사과하며 희생자에게는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복전 외상 공식 사과>
회의를 마친 죽하 관방장관은 관계 각국에 사과의 뜻을 표했으며 이 동안 복전 외상은 주일 「이스라엘」대사관을 방문, 공식으로 사과했다.
일본의 저명한 평론가 「구사야나기」씨는 『삼도 사건 등으로 일본 사람들의 잔인성이 알려져 국제신용에 먹칠을 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서 가장 도의심이 떨어진 나라가 되었다.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말했고 「나까무라」 국가공안위원장은『일본인의 신의를 땅에 떨어뜨린 미치광이 짓이다. 앞으로 제멋대로 외국에 나가는 것을 체크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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