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서 훈장공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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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조동오특파원】조총련의 비주류파의 불편·불만이 커지고 내부 반목이 심해지자 북괴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대대적인 훈장공세를 펴고있다.
23일 알려진 바로는 북괴는 김일성회갑을 계기로 이미 조총련 관계자 6천여명에게 갖가지 훈장을 주었다는 것이다.
북괴는 새로 생긴 김일성훈장을 비룻해 1,2,3급 국기훈장·노력훈강·공로「메달」 등을 주었는데 그들의 소위 조국전선 표창장까지 합치면 북괴로부터 표창받은 사람은 1만명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숫자는 조총련교포 5명에 평균 1명 꼴로 표창을 받은 셈인데 특히 한덕수 금병식의 처는 국기훈장을 받아 조충련 내부에서는 무엇을 위한 훈장이냐고 오히려 반발과 암투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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