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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등 긴장 완화 정착화 안돼"|복전, 안보 발언 번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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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동오 특파원】18일 일본 중의원 내각 위원회에서 복전 외상은 지난 16일 발언을 번복하여 『한국과 대만 해협에서 긴장을 완화하는 「무드」가 있지만 긴장을 완화하는 경향이 정착되었다고는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민사당 향정 의원과 사회당 상전 의원의 질문에 대해 복전 외상은 『대만 해협을 미·일 안보 조약의 범위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고려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대만 해협이 이럴진대 한국 조항은 대만 조항과 엄격히 구별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한국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미묘한 경향은 있지만 대만 해협과는 달리 완화의 「무드」가 정착되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17일 주일 대사관은 일본 외무성에 대해 지난 16일자 AP가 보도한 복전 외상의 한국-대만 조항 실효 발언에 대해 일본 외무성에 해명을 요구했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1969년 미·일 공동 성명에서 규정한 한국과 대만 조항에 대한 인식은 전혀 변경되지 않았다. 일본 신문이 와전한 것으로서 이와 같은 한국 대사관의 해명 요구에 대해 복전 외상은 18일 국회 발언을 통해 이를 시정 해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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