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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날 「온정의 밀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충주】유방암으로 사경을 헤매던 어머니의 약값 마련을 위해 구두 통을 메고 나섰던 충주 황태희양(13·5일자 중앙일보보도)은 「어머니날」인 8일 구두 통을 놓고 병상의 어머니에게 빨간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다.
황양은 그동안 많은 독지가들의 온정과 위로에 힘입어 새 희망을 갖게된 어머니를 위해 공화당 충주·갑원 지구당 부녀분과위원장 조규자 여사(54)와 부위원장 윤연화 여사(35)가 성금과 함께 사들고 온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 드리고 『어머니 용기를 내셔요』라며 손을 꼭 쥐었다.
지난 5일 황양의 얘기가 보도되자 서울에서 답지한 온정 외에 충주여상고 2년2반 최순우양(18) 등 62명의 여고생들이 성금 3천 5백 원을 맡겨왔고 외국인인 충주학교협회장 손덕혜씨(46·덕승루 주인)도 『내 일 같아 참을 수 없었다』며 성금을 내놓는 등 8일까지 모두 3만4천5백원의 성금과 침구 1점이 모였다.
이날 성금을 보낸 이는 다음과 같다.
▲공화당 충주·중원지구당 부녀분과위원장 조규자씨 및 부녀부원일동(5천원·요이끼 1점) ▲충주여상고 2년2반생 일동(3천5백원) ▲서울「버스」공사 충주영업소장 최재석씨(2천원) ▲삼성무진 사장 이창남씨(1만원) ▲아시아극장 회장 진병근씨(2천원) ▲동광사 사장 박재수씨(5천원) ▲손덕혜 화교협회장(5천원) ▲권혁부 중앙일보 충주지사장(2천원) ▲충일약국 주인 이상립씨(「캐슈밀론」이불 1점)
▲8일 상오 서울 종로5가 503 이기만씨(55)는 성금 2천 원을 맡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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