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가교」서 『유랑 극단』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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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극단 「가교」는 제18회 공연으로 이근삼 작·이승규 연출 『유랑 극단』을 26일∼5월 1일(하오 3시 30분·7시 30분) 국립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다.
한국적 「뮤지컬」이라 할 수 있는 『유랑극단』은 나팔을 불고 북을 치며 전국을 순회하는 유랑극단 시절로 되돌아가 신파극에서부터 사상극, 민속극에 이르기까지 노래와 춤으로 연결되어 나간다.
유랑과 인생을 상징하는 수레만이 등장하는 이 무대는 일체의 장치를 배격, 연기자들이 직접 장치를 들고 등·퇴장하며 또 무대 위에서 바로 의상을 같아 입는 등 새로운 「스타일」로 꾸며졌다.
이 극은 또 가면과 탈춤·민속악의 연주 등으로 지금까지의 연극에서 유리되었던 전통과 현대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출연은 김동욱 박인환 윤문식 양재성 오길주 고영옥 김영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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