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의 아빠, 한효동 사육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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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EBS ‘직업의 세계-일인자(一人者)’에서 동물복지에 앞장서는 사육사 한효동(사진)씨를 초대했다.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던 동물쇼가 막을 내리고 이제 동물 건강을 위한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자연과 흡사한 환경을 조성, 동물이 자연에서 보이는 행동을 유도해내는 프로그램이다. 한씨는 동물의 스트레스와 비정상적인 행동을 감소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씨는 2001년 국내 최초로 인공포육장을 개설해 보살핌을 받지 못한 야생동물을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다. 새끼 호랑이로 시작한 인공포육장은 원숭이·수달 등 다양한 동물의 쉼터가 되고 있다. 그는 동물에 따라 먹이 성분을 분석해 자식 기르듯 키운다.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인 수달의 2세 번식에 성공하기도 했다. 역시 국내 처음이었다. 목포에서 발견된 동물을 시속 195㎞로 달려 긴급 구조했던 아찔한 경험담도 털어놓는다. 21일 오후 8시 20분 방송.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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