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사회 공헌 활발 … 사회 인식 낮아 아쉬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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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이 트렌드다. 중소기업계의 현황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은 시대적 흐름이고 요구이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도 개방적 의식을 갖고 있으며, 실행 의지도 강하고, 규모는 작지만 적극 실행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인식과 평가가 낮다. 이 점은 중소기업의 한계인 동시에 중소기업의 사회공헌활동 확산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중소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방법은.

 “그 문제에 대해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홍보할 수 있는 구심체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설립 이유 중 하나다. 사례를 발굴하고 홍보하며 사회공헌활동을 확산시키는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기부의 비중이 높다. 기업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이 더 많아지는 게 좋지 않을까.

 “일부를 제외하면 인력, 기획 등의 역량이 부족해서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기 어려운 게 중소기업의 상황이다. 재단은 내년 사업계획으로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2, 3개 기업을 묶거나 프로젝트를 만들어 관심 있는 기업들이 뭉쳐서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사례를 발굴하고 DB를 구축해 홍보하고 참여 기업을 확산해 나가는 것이다. 재단도 이같은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도 동반성장 차원에서 생각할 수 있다.”

 -내년 중점 사업은?

 “매달 한 곳 이상 사례를 발굴해 홍보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재단을 알려 DB를 구축하고 포럼도 개최할 것이다. 후원 대상과 사업 내용을 후원자가 추천하고 그 후원자 이름으로 실행하는 후원자예우사업으로 후원사업을 발전시키는 한편 희망트리사업, 희망드림장학금사업, 희망드림의료지원사업을 재단의 특화사업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중소기업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재단법인이다. 2012년 2월 중소기업중앙회 정기이사회에서 설립을 의결했으며, 지난해 5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유관단체 등 범중소기업계가 재원을 조성해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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