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팀, 선두를 사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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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천안=중앙역전경주취재반】제2회 경호역전경주대회는 22일 하오 3시 대망의 결승점인 서울 운동장에 역사적인 「꼴·인」을 하게 된다. 이미 목포∼대전간 8백여리의 험난한 「코스」를 주파한 젊은 건각들은 기일 대전∼천안간 80·2km에서 접전 끝에 「꼴·인」, 대망의 마지막 구간인 천안∼서울간의 경기를 남기고 있을 뿐이다.
전주∼대전간부터 「피치」를 올린 서울은 「홈·그라운드」가 가까워지면서 역주를 거듭, 이날도 4시간28분27초의 대회 첫 번째 구간 신기록으로 4번째 기착점인 천안역 앞에 1위로 들어섰고, 서울과 끝까지 각축전을 벌인 전남은 4시간30분30초로 역시 구간 신기록을 세웠으나 2위, 그리고 강원은 4시간30분57초로 전남에 불과 27초 뒤져 아깝게 3위로 「골·인」했고, 전북은 4시간42분9초로 4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이날의 「레이스」로 목포로부터 천안까지 396·5km의 중간 종합 기록은 22시간32분8초로 서울이 20일에 이어 계속 선두를 사수했으며 초반에 기염을 토했던 전남은 22시간37분51초로 2위, 이날 4위에 처진 전북은 22시간51분27초 3위, 그리고 강원은 이날의 선전 분투에도 불구하고 22시간52분34초로 4위에 달리고 있다.
따라서 1천2백여 리를 달리는 경호 역전 경주 대화는 대회 최종일인 22일 천안∼서울간 106·25km의 「레이스」에서 순위가 결정되므로 이날 「레이스」는 각 「팀」이 모두 「베스트·멤버」를 기용, 파란 만장의 접전이 예상된다.
비교적 평탄한 「코스」에서 열린 대전∼천안간의 이날 경기는 서울의 문동복이 제3소구 대평∼연기부터 선두인 전남을 제치고 앞장선 후 민승기가 연기∼조치원간 제4소구 정두환이 전의∼소정간 제6소구에서 1위를 하는 등 선수 전원의 역주 끝에 구간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전남과 강원은 마지막 순간까지 2위 다툼을 벌이다가 전남의 이일선이 2위로, 그리고 강원의 심현섭이 3위로 각각 천안에 들어섰다.
이날 「레이스」는 비바람 속에 진행되었으나 선수들은 자기 「페이스」를 잃지 않고 2개의 구간 신기록 이외에 서울의 채준석 민승기 소완섭, 강원의 이강훈 박영화 전남의 문흥주 이일선 등이 8개의 소구간 신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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