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팀, 독주 태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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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주=중앙역전경주취재반】전남은 경호 역전 이틀째인 광주∼전주의 제2구간에서도 계속 독주를 벌인 끝에 전주의 전북 도청 앞에 1 위로 「골·인」, 종합 선두를 지켰다.
전남은 5개 구문 중 가장 험난한 「코스」인 광주∼전주간의 115·6km를 6시간30분7초로 주파. 목포∼전주 207km에서 11시간15분12초로 초반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오전에는 갠 날씨였으나 하오 2시쯤 선수들이 정읍을 지날 무렵부터 세차게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중 「레이스」를 벌인 이날 전남에 이어 첫날 부진했던 강원은 6시간33분22초로 2위, 전북은 6시간35분5초로 3위, 서울은 6시간35분56초로 4위를 차지했으나 이틀 동안의 대회 중간 종합 기록에서는 전북이 2위, 서울이 3위, 강원이 4위를 각각 달리고 있다.
전남은 작년 제1회 대회의 「스타」였던 문흥주가 제1소구간인 광주∼비아간 13·7km에서 43분01초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면서 다른 「팀」을 단연 앞선 후 제2소구의 김내호, 제5소구의 정길문, 제7소구의 이일선, 제10소구의 이계만 등이 각각 소구간 1위를 차지하는 등 쾌주 끝에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그 뒤를 이어 전북·서울·강원 등 3개 시·도는 험난하기로 유명한 제5소구의 갈재 고개(해발7백m에서도 선후를 가리지 못할 정도의 접전을 이루다가 15·6km의 금강∼전주간 마지막 제10소구에서 순위가 결정되어 강원의 주일권, 전북의 방기순, 서울의 이금동의 순서로 이틀째 경기를 마쳤다.
10개 소구간에 모두 40명의 선수가 출전한 대회 이틀째 경기에 접어들자 선수들 모두 자기 「페이스」를 회복,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데도 불구하고 전남의 문흥주, 서울의 김환일, 전북의 박병두가 각각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최종「골·인」서울 운동장>축하「쇼」개최
제2회 경호역전경주대회가 5일간 열전을 마치고 서울 운동장에 「골·인」하는 날인 22일 하오 1시30분부터 3시까지 서울 운동장에서 김상희 등 6명이 출연, 「다이아몬드·쇼」를 갖는다. 입장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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