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 종합고 포고 없는 기권 8천 관중 1시간 반 기다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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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5일의 효창 축구장에서는 인천의 선인종합고가 사전통고도 없이 기권하는 바람에 8천 관중들로부터 비난을 샀다.
이날 선인 종합고는 1시 반부터 동래고와 춘계 중·고 축구연맹전의 고등1부 두 번째 경기를 벌이도록 되어있었는데 끝내 아무통고도 없이 기권하고 만 것.
이날 따라 식목일의 공휴일이어서 관중들은 많이 온 편이었는데 중간의 「게임」이 취소되고 보니 관중들은 뜨거운 햇볕아래서 1시간 반을 무료하게 보낼 수밖에 없었다.
「아마추어·스포츠」이니 만큼 관중들에게 과분한 「서비스」를 할 필요도 없지만 이날처럼 돈을 내고 입장한 관중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것은 해당 학교나 주최측이 책임져야 할 일.
중·고 연맹 측은 선인종합고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그랬음을 지적,
이번 대회에서 실격시키고 말았지만 무책임하고 끝내 「스포츠」계의 저해가 되는 것은 과감히 수술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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