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풍 선각벽화도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동경=조동오특파원】고구려 풍의 벽화고분의 발견에 이어 한국 풍의 옷을 입은 사람을 현실의 석벽면에 새긴 선각벽화가 일본 대판부 가시와라 시 옥수산 횡혈 고분에서 발견되었다.
7세기 전반기의 것으로 보이는 이 선각벽화는 말을 탄 3인의 귀인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지난 1월 나량현 교육위원회 유적 조사실에 근무하는 하상방언씨가 발견한 것이다.
길이 1m, 폭 80㎝의 현실에서 발견된 선각화는 갑옷과 관을 쓰고 한국풍 옷을 입은 세 사람을 그린 것이다.
말의 길이 15㎝, 사람은 30㎝정도로 아주 작은 그림이지만 나량 현과 함께 이 지역이 한반도에서 온 귀화인이 살던 곳이라 해서 나량 고분벽화와의 상호연구자료로 주목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