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에 자본진출 적극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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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월남전쟁의 축소와 월남화 계획 등에 대비하여 대월 진출 방향을 이제까지의 수출에서 투자로 전환키로 결정, 전후복구사업 등으로 수요가 많은 업종 및 한국산 원자재사용도가 높은 업종 중에서 17개 대월 진출 유망업종을 선정하고 이 분야에 대한 합작투자방식에 의한 자본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러한 방법은 27일의 수출진흥확대회의에서 박대통령에게 보고됐는데 주월 한국대사관 조사결과를 토대로 상공부가 선정한 대월 합작투자유망업종은 ▲라면 및 식품공업 ▲근해어업 ▲합판 ▲정당 ▲「시멘트」 ▲제염 ▲제재 ▲제지 ▲벽돌 ▲「폴리에틸렌」 ▲석회석 ▲「타이어」 및 「튜브」 ▲전동기 ▲재봉기 ▲냉동시설 ▲가성「소다」 ▲전구 등 17개업종이다.
또한 상공부는 일본의 삼능 상사가 올해 대한 수입 계획 액을 지난해보다 3백만불 많은 5천1백14만5천불로 책정, 이미 시장조사단이 다녀간바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정부는 23개 주한 일본상사들의 올해 한국상품수출계획을 지난해보다 약6천만불 증가된 2억6천3백42만7천불로 책정했다고 보고했다.
김용식 외무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중공이 최근 각국과의 무역 협정 내지는 통상사절단의 상호교환 강화를 통한 대외진출을 적극화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대외무역에도 상당한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한국상인의 신용 도를 높여 기존수출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데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궁국 강병만이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살길이며 그것을 이룩하는 첩경은 수출진흥』이라고 말하고『모든 공무원과 기업인 및 국민들이 합심해서 금년도 수출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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