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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직·치부 경관 등 색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경은 20일 경찰 기능을 강화, 집중적인 자체 사정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시경은 관할 8천6백여명의 경찰관에 대해 앞으로 한달 동안 개별적으로 조사를 벌여 ①독직·치부 경찰관 ②공무를 빙자, 개인의 영리를 꾀한 자 ③서민을 괴롭히는 민원 대상 경찰관 ④외부 압력을 이용, 중상·모략 등으로 경찰 내부의 총화를 해치는 경찰관 등을 색출, 적발된 경찰관에 대해서는 파면조치하고 파렴 치사법은 구속 입건을 원칙으로 할 방침이다.
이번 사정 대상에는 「빌딩」을 소유한 경찰관, 고급 승용차를 가진 경찰관, 분에 넘치는 주택에 살거나 사치한 생활을 하는 경찰관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건개 서울시경 국장은 이번 특별 사정 작업을 위해 수사 특명 반·공무원 범죄 전담반·정보 경찰까지 모두 동원, 특히 민원 부서에 대한 집중 감찰을 한다고 밝혔다.
올 들어 서울시경이 자체 조사로 적발한 비위 경찰관은 모두 3백43명으로 그 가운데 9명을 구속, 2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나머지는 징계위에 회부했다.
이를 계급별로 보면 순경 2백9명, 경장 61명, 경위 35명, 경사 22명, 경감 12명, 경정 4명 등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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