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DMZ안에 1개사 배치|협정위반에 모종대책 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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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 간첩 대책본부는 18일 상오 북괴가 최근 휴전협정을 위반, 비무장지대 안에 민정경찰초소(GP)를 대폭구축하고 1개 사단규모의 병력을 배치, 야포·박격포·방사포 등으로 무장시켜 남침야욕을 달성키 위한 발진거리를 사실상 단축, 군사적인 위협을 가하고있다고 밝혔다.
박원근 대 간첩대책본부장은 이날 북괴는 지난 67년부터 휴전협정 제l조7항(병력)과 10항(무기)을 위반, 비무장지대 안에 아군GP의 배 이상이나 되는 2백25개의 GP를 구축했고 지난해 3월 이후부터 판문점과 금성 사이 80km에 이르는 군사분계선을 따라 철책선을 가설했고 1백4km에 걸쳐 불모지대를 구축했으며 1개 사단 규모인 8천8백여명의 병력을 이곳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북괴가 비무장지대 안에 76.2㎜야포 31문, 박격포 78문, 방사포 17문을 끌어들였으며 지역장비로 무반동 총과 14.5㎜고사포 총 등으로 북괴 병을 무장시켰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북괴의 비무장지대 요새화는 앞으로 남침을 위한 발판으로 이것을 이용하여 유엔 군 측의 비무장지대 평화적 이용 안을 전면 거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또 북괴는 앞으로도 계속 비무장지대요새화를 위해 각종 전투시설과 불모지대·철책선 등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어 북괴의 남침야욕을 유엔 등에 폭로하고 북괴야욕을 분쇄키 위한 모종의 대책을 강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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