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룡 화석 팝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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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14일(현지시간) 육식공룡 나노티란누스 란케시스(nanotyrannus lancensis)의 화석이 전시되고 있다. 지난 2006년 미국 몬타나주 목장에서 발굴된 공룡의 턱과 두개골, 두개골에서 발견된 육각형의 피부 부분이다. 공룡의 모습을 재현한 모형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고생물학자 클레이턴 핍스가 화석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발굴 당시 육식공룡인 나노티란누스 란케시스와 초식공룡인 차스모사우린 케라톱시안(Chasmosaurine Ceratopsian) 이 싸우다 죽은 모습이어서 '몬타나의 결투 공룡'이란 별칭이 붙었다. 육식공룡의 부러진 아래턱 앞니 두 개가 초식공룡 두개골 위쪽에 박혀 있다. 육식공룡의 갈비뼈도 치명적인 상처가 있다. 6700만년전 중생대 시절 몬타나에서 벌어진 두 공룡의 싸움은 모두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끝났다.

이 화석들이 오는 19일 뉴욕 본함스 옥션하우스에서 ‘몬타나의 결투 공룡과 멋진 화석’ 콜렉션에 포함되어 경매에 붙여진다. 초기 경매가격은 7백만 달러(약 74억 4000여 만원)를 예상하고 있다. 과학자들과 미국의 다른 자연사 박물관들은 개인에게 넘어갈 경우 공룡연구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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