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개전 관련 부시 7일 긴급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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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개전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7일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내용이 크게 주목된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6일 오전 "부시 대통령이 어떤 것을 발표하는 것은 아니고 기자들이 묻고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기자회견"이라고 설명했다.

7일 대 이라크 전의 주요 고비가 될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유엔 안보리 보고가 예정돼 있는 데다 부시 대통령이 매우 이례적으로 밤에 기자회견을 가지는 것이어서 미 언론은 긴장하고 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5일 이라크전 감행을 위한 전시내각 회의를 소집했으며 이 자리에서 토미 프랭크스 중부군사령관이 이라크를 점령하고 사담 후세인을 축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고했다고 워싱턴 타임스(WT)가 6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60개국에 대해 이라크 대사관에 근무하는 3백명의 정보요원을 추방하도록 요청했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 "국무부가 해외에서 미국의 이해를 침해할 수 있는 이라크 정보요원들의 추방을 요청했으며, 관련국들이 이 요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워싱턴=이효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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