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저미사일 개발박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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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17일 AP동화】미국은 미·소 전략무기제한회담(SALT)이나 「제네바」군축회담에 관계없이 현재 미국이 보유한 플라리스 핵 잠수함을 개조한 『해저발사 「미사일」망』(ULMS)과 B-52 중폭격기를 대치할 B-1 신형중폭격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멜빈·레어드」미 국방장관이 17일 발표했다.
레어드장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 비공개증언을 마치고 가진 TV 「인터뷰」에서『미국은 소련과의 군사력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SALT나 「제네바」군축회담에 관계없이 현재의 「플라리스·미사일」발사 핵잠함 보다 크고 파괴력이 강한 ULMS를 개발할 것이며 이번 미 행정부가 의회에 요청한 1973년 회계 년도 국방예산 중 9억4천2백만「달러」가 모두 이의 개발을 위해 소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기를 현대화하는 것은 SALT나 군축회담과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미국이 ULMS나 B-1 개발을 서두르는 이면에는 소련이 SALT나 군축회의에서 성의를 보일 것을 촉구하는 점도 없지 않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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