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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2일까지 접수 … "국책 특수대학서 취업 꿈 이루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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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취업캠프에 참여한 재학생들이 모의 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특수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가 이달 22일까지 수시2차 모집에 들어간다. 4일부터 시작된 이번 모집에서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는 학생부(80%)와 면접(20%) 점수를 합산해 총 61명의 합격자를 발표한다.

 면접은 다음달 3일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면접의 평가항목으로는 ‘품행 및 가치관’ ‘지원동기’ ‘수학능력(학과 이해도)’ ‘직업관 및 적성’ 등이 있다. 학생부와 면접을 점수로 환산해 평가한다. 총 400점 만점에 교과성적 256점, 출석 64점, 면접 80점이다. 면접의 실질 반영이 높기 때문에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신이 지원한 학과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하다.

 이순용 교학팀장은 “한국폴리텍대학 아산 캠퍼스는 천안아산 유일의 2년제 공과대학”이라며 “하지만 단순히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다고 면접을 소홀히 준비하면 탈락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색 있는 학과 다양한 분야에 취업

아산캠퍼스는 천안·아산을 비롯한 충남 서북부지역의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됐다. 처음에는 IT(정보기술)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출발했으나, 점차 지역의 산업구조에 맞는 대학으로 개편 했다. 현재는 산업학사 학위과정에 7개 학과가 있다. 지역의 자동차부품기업들의 인력수요에 맞춘 자동차기계과, 기업의 자동화시스템 관리를 위한 메카트로닉스과와 산업설비자동화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의 인력수요에 부응할 반도체디스플레이과, RFID 분야의 특성화학과(2009)인 정보통신시스템과, 핵심직무디자인 인력을 양성하는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HD방송제작 분야로 영상매체과가 있다.

 학위과정 이외에도 기업의 재직자를 위한 직무능력향상훈련과 이동훈련, 채용예정자훈련을 하고 있으며, 지자체와는 취약계층 등을 위한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21세기 융복합 사회를 이끌어 갈 현장적응력이 강한 융합형 기술인력을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하고 있다.

 국내대학 최초로 산업현장과 강의실을 연동하는 FL시스템을 개발해 실행하고 있다. FL시스템은 기업현장의 모든 과정을 그대로 강의실로 옮겨와 기업에서 필요한 것을 수요자 중심으로 강의하는 시스템이다.

 이론 보다는 실습 비중이 높고, 프로젝트 실습과 현장실습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현장 실무적응 능력을 쌓게 한다. 지도교수 1인이 15명 내외의 학생을 소그룹으로 지도하고, 교수 1인당 10개 기업을 전담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로드맵을 개발해 진로설정과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고, 면접요령 교육 및 실전 모의면접 등 취업캠프를 운영해 취업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 전경.

올해 충남지역 대학 중 취업률 3위 성과

이런 노력의 결실로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는 2013년도 대학정보공시에서 취업율 84.6%로 충남지역에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는 졸업생들이 최고 능력을 갖춘 현장실무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현장의 관리책임자로 설 수 있도록 올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학생들의 창의력개발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기술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감성 리더십 인증제’를 시행한 것. 감성리더십 인증제 프로그램은 리더십 관련 학점취득, 리더십 특강, 발표와 토론, 글 읽기와 쓰기, 봉사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졸업생이 감성 리더십 인증을 받으려면, 리더십 관련 5개 과목을 B이상의 성적으로 마쳐야 하고, 매 학기 3~4명의 사회 저명인사 특강을 수강해야 한다. 또 매 학기 12시간 이상의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매월 교양도서 1권 이상을 읽은 후 토론 및 발표를 수행해야 한다.

 올해 이명수 국회의원이 첫 특강을 시작했으며 추후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박호환 아주대 교수(한국노사관계학회 회장), 함규정 한국감성스킬센터장(성균관대 겸임교수) 등이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는 산학협력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역소재 기업들의 재직자 향상훈련을 실시하고 있고,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해서는 특별히 ‘찾아가는 이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기업과 맞춤형 계약을 체결해 채용예정자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청년실업자 구직과 기업 구인간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은 2013년 3월부터 3개월 과정의 용접, 배관분야 자격증 취득훈련 과정 20여 명을 교육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서비스(주) 중부지사와 경원지사도 휴대전화 부문과 가전부문 채용 예정자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13년도에 이미 1차 54명, 2차 42명 실시했고, 3차는 3월말부터 진행 중에 있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수료한 훈련생들은 삼성전자서비스에서 실시하는 자격시험에 90%이상 합격하여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어, 타 대학과 한국폴리텍대학의 다른 캠퍼스에서도 이 삼성전자서비스 훈련과정을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는 아산지역의 고용과 복지를 위한 지원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가 주체가 되어 2013년 2월 창립총회를 한 ‘아산고용복지포럼’은 아산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활동을 시작했다.

 고진수 학장, 이명수 국회의원, 복기왕 아산시장, 김응규 아산시의회의장, 구연찬 아산시기업체협의회의장 등 아산지역의 산·학·관의 주요 단체장들이 고문으로 참여하는 아산고용복지포럼은 20여 명의 아산시 고용 및 복지관련 정책 전문가 그룹을 결성해 중장기 고용 및 복지 정책을 논의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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