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엘지」배양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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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원】농림부 농공 이용연구소는 13일 물 속에서 쉽게 자라 간단한 시설로 순수함량 50∼60%인 단백질을 만들어 식량자원으로 쓸 수 있는 하등 이끼류 식물제인 마이크로 엘지대량 배양 법에 성공, 식량자원 개발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부 농공 연구소는 서독연구「팀」과 공동으로 지난해 2월부터 배양시험을 시작, 새로운 식량자원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일명 우주 식량원료인 마이크로엘지의 우량균주 시험결과 1정보에 25t(쌀은 3·6t)의 순수단백질을 함유(함량이 50∼60%)한 엘지의 균주 대량배양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엽록소를 함유한 이끼류식물 가운데서도 하등식물체인 「마이크로엘지」는 표면적이 넓은 배양지(논)에 교반장치, 탄산 개스 주입장치, 생산물 회수장치만 하면 섭씨 15∼30도의 기모에서 물·햇빛·탄산「개스」·질소원·무기물만 가지고 탄소동화작용을 해서 조건이 맞을 경우 1정보에 40∼50t까지 거둬들 일 수 있다는데 특히 벼를 경작할 수 있는 땅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따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 단계로는 마이크로 엘지가 녹색 또는 청색을 띠고 있어 식품이용에 문제점이 되고 있으며 콩보다 생산비가 14%나 많이 드는 것이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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