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 회장 … 오늘부터 인선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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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신한금융지주가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해 14일 첫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후보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한동우(65)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23일까지지만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에 따라 임기 종료 3개월 전인 12월 22일까지 차기 회장 후보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010년 신한 사태 이후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해 이 같은 기준을 만들었다.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은 한동우 회장을 포함해 서진원(62) 신한은행장, 위성호(55) 신한카드 사장, 이성락(55) 신한생명 사장, 강대석(55) 신한금융투자 사장, 조용병(56)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사장 등 6명이다. 이 밖에 신한금융지주에서 퇴사한지 2년 미만인 권점주(58) 전 신한생명 사장,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도 내부 인사로 분류될 수 있다.

외부 인사도 후보로 가능하다. 신한금융을 떠난 지 2년이 넘은 최영휘(68) 전 신한금융 사장, 이동걸(65)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홍성균(66) 전 신한카드 사장이 이에 해당한다.

 신한금융지주 내부에서는 한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한 사태를 무리 없이 수습한 데다 올해 은행권 최대 실적을 내는 등 내부 평가가 긍정적이다. 현재 회추위 6인에 속해 있는 한 회장은 14일 열리는 첫 회의에서 연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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