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스키 복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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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노르딕」의 1개 종목으로서 거리 경기와 「점프」경기를 합친 것. 지구력이 필요한 거리와 수초에 승부가 나는 「점프」의 묘기만을 골라 만든 어려운 종목이다.
이 종목은 제1회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와 그 동안 「노르웨이」가 7회, 독일이 2회, 「핀란드」가 1회씩의 우승을 획득했다.
경기는 첫날 70m의 「점프」를 3회 시도, 2회만을 채택하여 「점프」경기의 채점 방식대로 순위를 가린다.
둘쨋날은 15㎞의 거리를 달리는데 제일 빠른 선수에게 2백20점의 기본 점수를 준다. 그 뒤로 1분씩 늦어 들어오는 선수에게는 9점씩을 감점하여 첫날의 「점프」 경기 점수와 합산하여 종합 순위를 가린다.
전반 대회까지는 거리 경기에서 1분씩 늦어 들어오면 12점씩 감점했었는데 이번 「삽보로」부터는 감점을 9점으로 줄인 것이다.
「아시아」 유일의 참가국인 일본은 이 종목에 최소한 6위 입선을 노리고 있다.
일본의 과거 전적은 10위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거리 경기에서의 감점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거리 경기에 약한 일본도 6위 입선을 노린다는 얘기다.
작년 3월 「플레밍고」 대회의 우승자인 「미에티넨」 (핀란드), 3위인 「루크」 (동독)와 서독의 「켈러」, 일본의 승려, 「체코」 의「리굴」, 소련의 「도리어긴」, 「이탈리아」의 「데모린」 등을 손꼽을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다가 이 종목에서는 뚜렷한 연방의 선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4년 전의 「그러노블」 대회서는 서독의 「켈러」가 우승했는가 하면 70년의 세계 선수권 대회서는 「체코」의 「리굴」이, 같은 해외 「플레밍고」 대회서는 동독의 「루크」가 우승, 뚜렷한 강자가 없음을 나타냈다.
따라서 이번 대회서는 어느 종목보다도 혼전이 일어나 예상 밖의 금 「메달리스트」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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