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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조항소멸" 발언|미, 일에 해명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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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동오 특파원】 미국정부는 지난1월6일과 9일 이틀 간「샌클러멘티」에서 미·일 수뇌 회담이 끝난 뒤「사또」일木본수상의 69년 미·일 공동 성명가운데 한국과 자유중국조항이 문제가 돼 최근 일본정부에 주미대사관을 통해「사또」수상발언의 참뜻이 무엇인가를 타진했다.
「워싱턴」발 공동통신에 의하면 미국정부는 ①69년도의 미·일 공동성명가운데 한국과 자유중국조항은 미·일수상과 신중히 검토한 끝에 만든 것이며「오끼나와」의 반환이 전제가 된다는 점 ②극동정세가 그 후 완화되고있으나 일본이 생각하는 정도가 아니며 한국과 자유중국조항이「오끼나와」반환조건의 전제가 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는 점 ③한국과 자유중국조항이 미국정부의 양해 없이 일방적으로 없어졌다고 발언한 것은 백악관 미국연방이나 의회에 설명할 수 가 없다는 점을 강조, 일본정부의 진의를 물은 것이다.
특히 미국정부는 이 같은「사또」전상의 발언이 일본의 여론과 야당을 의식한 것이라 할지라도 일본국회에서 재 강조되지 않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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