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부육성 듣고 눈물 글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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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팜」도에서 28년만에 생도한 일본의 「로빈슨·크루소」 「요꼬이」상사는 입원중인 「괌」도의 「미모리얼」병원에서 26일 옛날의 전우 개천·이등 두 사람과 감격의 상봉을 하고 셋이서『반가이』를 불렀다.
아침「메뉴」는 계란·빵·「주스」·우유·포도·「프루츠」. 천황의 요즈음 사진을 보고는『천황폐하와 대화혼 때문에 28년간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왕년의 군국 색채를 과시(?)했다.
한편 죽하 관방 장관은 「요꾜이」에 대한『정부의 특별배려』를 약속했고 후생상의 원호국장을「괌」도 까지 파견, 출영케 했다. 「복원고급여법」에 따라 월1만원의 은급이 지불되도록 될 것이나 그 이장의 특별지급을 고려중이라 한다.
「요꼬이」는 2월1일「하네다」공항에 착륙, 거국적인 환영을 받을 예정이다.「사이또」후생상은『그대의 위대한 정신력에 감탄 운운』하는「메시지」를 보냈고 일금10만원을 지급, 그밖에 좌등 수상의 특별지급금도 있을 것이라 한다.
10만원 뭉치를 받아들고는『히야, 이게 1만원 짜린가요?』하고 「오꼬이」는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천황 「히로히도」는 「오꼬이」를 후대하도록 희망, 근간 그를 황실만찬회에 초대할 계획도 추진중이다.
27일엔 85살 난 숙부 「야마다·도미고루」씨의 녹음된 목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제트」여객기 편으로 몇 시간만에 「괌」도로부터 일본에 갈수 있다는 말을 좀처럼 믿으려하지 않았으나 「정글」생활 때에도 하늘을 나는『이상한 물체』-「제트」기-는 보았었다고 말했다. 그는 2월1일 동경에 도착한 후 명고옥에 있는 자기 집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명고옥 시와 「아이끼」현 당국자들을 그가 돌아올 때 성대한 환영식을 베풀 예정으로 있다. 「하네다」공항 출영에는 「사이또」후생상이 직접 나갈 예정이며, 국립병원에 들어가 정양을 하든지 신간선 편으로 고향에 돌아갈 것이라 한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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