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아파트 절도단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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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새벽2시 고급아파트 전문털이 정상치(30·마포구 염리동24)등 3명을 특수절도혐의 및 범죄단체조직혐의로 검거하고 두목 박병오(37·주거 부정)등 7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박을 두목으로 행동대원 8명과 귀금속 감정가인 이만식(24)을 장물처분책으로 절도단을 구성, 박의 집에 아지트를 두고 지난해 10월23일 하오 6시쯤 마포구 도화동 7 마포아파트 l2동 202호 김성우씨(30·회사원) 집에 들어가 진주반지등 귀금속 1백50여만 원어치를 훔친 것을 비롯, 지금까지 31회에 걸쳐 한강「맨션」·서서울·마포·서강시범 등 시내 10여개 고급「아파트」를 대상으로 2천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이다.
이들은 친지나 방문객을 가장하고 「아파트」에 침입, 가족들이 외출한 빈집은 대형 드라이버」로 문을 뜯고 들어가 물건을 훔친 뒤 전세 낸 삼륜차 등으로 장물을 운반해 왔다고 한다.
경찰은 도망친 박의 집에서 장물인 TV와 「카메라」3대 등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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