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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료 센터를 설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9일 통일원 순시에서 『국민들이 북한에 관해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으나 사실은 잘 모르고 있는 실정』 이라고 말하고 『북한 실정을 국빈들에게 올바로 알려 북괴의 침략성을 인식시키도록 하라』 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국론 통일을 위해서는 외국의 교수들을 초빙해서 「세미나」를 여는 것보다는 국내 교수들을 범위를 넓혀 「세미나」를 여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라면서 『각 대학에 북한에 관한 연구 기관을 만들도록 권장하고 통일원에서 많은 북한 관계 자료를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김영선 통일원 장관은 박 대통령에게 ①북한 자료 종합 「센터」를 만들어 대학 및 언론 기관의 관계자에게 개방하고 ②중앙 및 지방 대학과 언론 기관에 통일 문제 연구소 설치를 권장, 지역적 특수성과 제반 여건에 맞게 통일 제를 연구시키며 ③반공 교육 기관과 교육 내용을 통일원 주관 하에 정비 통합하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원에 앞서 원호 처를 순시하고 독립 유공자 중 집이 없는 4백여 명에게 우선적으로 집을 지어 줄 것을 지시했다.
장동운 원호 처장은 각종 보상금을 최소한 생계 유지비 선까지 연차적으로 인상하고 각 관공서를 비롯한 기업체에 6천명을 취업시키며 5백50명에게 직업 보도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새해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원호 처는 1급 이상 중상 병자의 보상금은 24·5%, 미망인 수당은 18·8%, 기본 연금은 22%인상하고 중·고·대학생의 학비 보조금도 7%내지 9%인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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