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헬리콥터 구조작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작업에는 대통령전용 헬기를 비롯, 육군항공대소속 휴 이 헬기 4대와 미 육군소속 7대, 미 공군소속 구조 기 1대, 공군기 1대등 모두 13대의 헬리콥터가 동원, 8명을 구조했다.
이날 상오11시6분 문광현 대위(32)와 송하수 대위(31)가 조종한 육군 헬기가 제일먼저 현장에 도착, 호텔옥상에 대피했던 호텔승강기기사 박조동씨(27)와 냉동실기사 김세창씨(35)를 길이80m의 로프를 늘어뜨려 구출했다.
또 상오11시35분쯤 이 헬기는 13층에서 하얀 쉬트를 창밖에 흔들며 구조를 기다리던 이범상씨(35)를 구했으나 로프 줄에 매달렸던 한상범씨(40·함흥 물 산 경리과장)는 로프 줄을 놓치는 바람에 30m아래 땅에 떨어져 숨지기도 했다.
다시 이 헬기는 신세계백화점 쪽 화염에 뒤덮인 창문에 로프를 내려 종업원 1명을 구출했다.
육군 헬기와 함께 이날 상오11시15분쯤 오경기 소령(34·공사8기)이 조종한 공군UHIH 헬기도 남녀 4명을 구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