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승용차 값 폭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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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고 자가승용차 값이 폭락하고 있다. 24일 서울 시내 중구 오장동 및 무교동 일대 중고 자동차 매매 시장에 의하면 대중 승용차라고 볼 수 있는 「코로나」의 경우 70년 형이 90만원 내지 1백20만원으로 이달 들어 약 10만원이 떨어졌고 「코티나」는 60만원 내지 70만원 선으로 역시 10여만원이나 폭락했는가하면 매매마저 평소의 절반 이하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한편 국산 고급 승용차라고 할 수 있는 「크라운」 역시 대 당 10여만원이 떨어져 70년형이 1백40만원에서 1백6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외제 고급 승용차는 신고 이전에 비해 약 30 내지 40%가 폭락한데다 거의 거래가 없는 형편이다.
이러한 중고 승용차 값이 폭락한 것은 승용차를 팔려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 반면에 살 사람이 줄어든 때문이라고 매매업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최근 기업체에서 일부 보유차량을 처분하려는 경향이 부쩍 증가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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