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많은 알칼리성|영양은 껍질 부분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동양적인 정서를 둠뿍안은 감은 감과에 속하는 낙섭고목의 과실로 동양이 원산이다.
품종이 1천종에 달하는 감은 포도당·과당등의 탄수화물과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알칼리」 성 식품이다.
『배(이)는 꼭지, 감은 머리』라는 옛 말이 있듯이 감의 진짜 맛은 씨가있는 쪽보다는 껍질에 가까운 부분이 맛도 더 있고 영양가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감을 먹을 째는 껍질을 아주얇게 벗겨서 먹는 것이 좋다. 감이 지니고 있는 떫은맛은 미각세포를 자극, 입맛을 돋워 주는 역할을 한다.
떫은맛은 「타니」준 때문이다. 이「타닌」산은 감속에 산재해 있는 「타닌」세포속에만 함유되어 있다.
떫은 감이나 덜익은감은 이 「타닌」세포막이 약해서 쉽게 파열, 수용성인「타닌」산이 녹아 나오기 때문에 떫은 맛을 드러내는 것이다.
단감의 경우는 열매가 익어감에 따라「타닌」산을 응고시키는「에틸 알콜」 「아세트알데히드」감은 물질이 형성되어 「타닌」산을 부용성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떫은 맛을 잃게 되는 것이다.
감에는「비타민」C가 다량포함 되어있다. 열매자체에는 30∼50mg%의「비타민」 C가 들어있고 감 잎사귀에는 이보다 훨씬많은 6백mg%가 포합되어 있다.
또 감의 노랗고 빨간 빛깔을 나타내는「카로티느이드」색조는 체내에 들어가서「비타민」A로 변하기 때문에 감속에는「비타미」A· C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셈이다.
이처럼 감은 영양가가 풍부하기 때문에 민간치로 약으로도 사용된다.
감은 지혈작용이 있는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므로 옛부터 간은 토혈환자나 뇌출혈환자에게 장권되는 과열로 일반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설사나 복통울 가라 앉히는데도 감은 특핵를 발휘한다.
이밖에 감 잎사귀를 달여서 마시면 야뇨증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감이 빨개지면 의수 얼굴이 새빨개진다』라는 옛말이 아직도 시골 노인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러나 감이 반드시 건강에 좋은 과일만은 아니다.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 감은 금물이다. 어느 식품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감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해롭다.
덟은 감의 덟은 맛을없에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는 밀속에다 떫은감을 넣어 약 1주일동안 방치하거나, 흑은 더운믈로 약간 삶거나,「알콜」·탄산 「개스」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감은 과일중에도 상하기 쉬운것이어서 상온에 두면 하루가 다르게 무르는데 「폴리에틸렌」에 넣어 섭씨 20도 전후에 두면 3개월은 보존 할 수있다. 대개 단감은 제철에 먹고 떪은 간은 껍질을벗겨 맡려서 곶감을 장만한다. 곶감도 영양가나 성분에는 생각과 다름이 없어 대추와 합께 영양가 높은 과실로 1년내내 두고먹는다.<김영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