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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주들 단자 시장 참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의 다각적인 사채 대책이 밝혀지면서 일부 무진 회사, 거액 사채 주들이 단기 금융 회사를 설립, 단자 시장 개발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사채 문제를 전담, 연구하고 있는 재무부 금융 조사과에는 국회에 계류중인 「단기금융 예법」 (안)을 얻으러 하루에도 몇명씩이 다녀가고 있다.
들리는 얘기로는 현재 무진 회사 중 민생 무진이 회사 설립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거액 사채 주들도 「브로커」를 통해 회사 설립을 위한 「카운터파트」를 물색 중이며 이밖에 일부 보험 회사들도 보험 자산의 운영 방법으로 수입 보험료를 단자 시장에 돌리거나 직접 회사를 설립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이는 사채 규제가 강화될 전망인데다 경기 침체로 부동산 투자 등 초과 수익 부문이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이미 IFC와 합작으로 설립된 한국 금융 주식회사는 업무 개시를 앞두고 노련한 은행의 간부급 행원들에 대한 스카우트 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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