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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체육인, 초청외국인코치를 냉대 「애덤즈」·「볼트」등 출국일만 기다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막대한 경비를 들여 국가대표 선수 지도를 위해 초청된 축그의 애덤즈씨(39)와 스피드·스케이팅의 볼트씨(44) 등 외국인 코치들이 국내 체육인들의 비협조적인 냉대로 사실상 선수들의 지도보다 체육인들 눈치 살피기에 전전긍긍 큰 문젯점을 주고 있다.
「뮌헨·올림픽」예선 통과라는 목표를 위해 월 7백 「달러」에 초청된 「애덤즈」(영국인) 「코치」는 축구협회가 그의 능력을 크게 평가하지 않아 상비군 「코침·스탭」에서 탈락되어 1년 계약 만기일인 오는 3월20일까지 출국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애덤즈」씨는 지난3월가일 내한한 후 6월까지3개월 동안 공백기간을 가졌고, 「팀」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전혀 부여하지 않고 이를 집행부에 알릴 기회조차 부여치 않았으며 이번 국가 상비군 구성에서도 선수 선발 의뢰를 하여 성의를 보였으나 도중에서 묵살되었다.
협회는 애덤즈씨에게 계약만료일까지 제주·대전·전주·대구·부산 등지에서 지도자 강습회를 열도록 종용하고 있으나 상호 불신으로 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또한 윌 1천 「달러」로 내년 2윌1일까지 4개월 동안 「삽보로」 「올림픽」선수단을 위해 초청된 「볼트」씨에 대해서도 일부 빙상인들은 그가 지도한 대표선수가 지난 10일 가진 기록회에서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지적, 벌써 회의를 표명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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