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옹호 유공자 4명 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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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법무부는 올해 인권옹호의 공로자로 소록도 나환자촌에서 미감아 교육과 나주민의 권위 향상에 몸바쳐 온 사립 녹산국민학교 교장 직무대리 이채일씨(42)등 4명에게 오는 10일 제23회 세계인권선언기념식에서 표창키로 했다.
▲대통령 표창=이채일(42·녹산국민학교 교장 직무대리) 59년 12월 소록도 갱생원에 미감아 교육을 위한 분교장 설립인가가 났으나 희망교사가 없자 자원, 65년 8월까지 미감아 교육에 전념하는 등 미감아 교육과 나주민 권위 향상에 힘써왔다.
▲국무총리 표창=신익재(서울 상도동 성모병원장) 69년 7월∼71년 10월까지 서울시내 38개 교회와 영아원 등에서 7천 2백 42명을 무료 진료하는 등 모두 1만 1천 5백 61명에 대한 무료진료를 실시.
▲법무부 장관 표창=이병희(45·여·대전경찰서·경장) 68년 4월부터 대전시내 3개 중학교와 4개 고등학교 남녀학생 1백 10명으로 조직된 불량학생 「서클」 9개 조직체를 파악, 악의 소굴로 빠지기 직전에 선도했다.
▲대한변협 회장 등 인권옹호단체 표창=이전상 (38·부산 맹아학교 교사) 농아자들이 범죄에 휩쓸리지 않도록 계몽하고 이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법원·검찰청·경찰서 등을 찾아 통역해주어 4백여 명의 농아자 범죄사건 처리에 있어 인권보장에 기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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