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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리딩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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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인문·사회

리딩(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김승욱 옮김, 알마, 536쪽, 2만2000원)=크리스토퍼 히친스의 독서 에세이 선집. 조지 오웰의『동물농장』, 카를 마르크스의 『뉴욕 트리뷴에 보낸 기사들:카를 마르크스의 기사 선집』,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등에 대한 직설적 비평이 담겼다. ● 자금성, 최후의 환관들(신슈밍 외 지음, 주수련 옮김, 글항아리, 476쪽, 1만9000원)=청나라 마지막 태감(太監·명청 시대 환관의 우두머리를 일컫는 말) 신슈밍이 젊은 시절 25년간 직접 겪고 보고 들은 황실 이야기를 담았다. ● 한국인은 누구인가(김문조 외 지음, 21세기북스, 564쪽, 2만8000원)=심리학자·사회학자 등 각계 전문가 38명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진단했다. ‘한국인은 새로운 것에 개방적인가’ ‘가부장제는 한국의 전통인가’ ‘한국인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 등이다.

경제·경영

긴축은 죽음의 처방전인가(데이비드 스터클러·산제이 바수 지음, 안세민 옮김, 까치, 314쪽, 2만원)=영·미 두 공중보건 전문가 데이비드 스터클러(영국 옥스퍼드대)와 산제이 바수(미국 스탠퍼드대)가 불황과 긴축정책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저자들은 경기부양정책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부채문제도 해결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 파생금융사용설명서(권오상 지음, 부키, 368쪽, 1만7000원)=파생금융을 입문자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이다. 파생금융의 본질, 역사와 진화과정, 유형 등 핵심을 설명한다.

과학·실용

원소의 세계사(휴 앨더시 윌리엄스 지음, 김정혜 옮김, RHK, 544쪽, 2만원)=주기율표에 속한 원소들의 거의 모든 역사와 비밀을 친근하게 풀어낸 원소들의 문화사. ‘힘’ ‘불’ ‘기술’ ‘아름다움’ ‘흙’ 다섯 개의 장에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연결해 원소 이야기를 펼친다. ● 50세부터는 탄수화물 끊어라(후지타 고이치로 지음, 황미숙 옮김, 니들북, 232쪽, 1만2000원)=당질이 노화를 앞당긴다는 주장을 펼친다. 노화와 수명을 결정하는 장수 유전자 텔로미어(telomere) 감축속도를 가속하는 요인이 활성산소인데, 당질이 섭취되면 활성산소가 발생한다는 이유다. 저자는 도쿄 의·치과대학원 명예교수.

문학·예술

이중섭1·2(최문희 지음, 다산책방, 각 권 354·340쪽, 각 권 1만3000원)=장편소설 『난설헌』의 작가가 화가 이중섭(1916~56)의 삶을 소설로 되살렸다. 이중섭과 그의 아내 이남덕(야마모토 마사코)의 시점이 교차하며 두 사람의 사랑과 화가 이중섭의 예술혼 등을 형상화했다. ● 누구나, 이방인(이혜경·천운영 등 지음, 창비, 232쪽, 1만3000원)=소설가 이혜경·천운영·손홍규·조해진·김미월과 시인 신해욱 등 한국 문단의 주요 작가들이 쓴 여행기. 낯선 곳에서 이방인으로 산 경험을 통해 그들만의 여행법을 들려준다. ● 관능적인 삶(이서희 지음, 그책, 264쪽, 1만2000원)=페이스북에서 ‘Sophie Ville’이라는 필명으로 주목받은 저자의 에로티시즘 에세이. ‘책과 남자’ ‘나는 연애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연애할 자유, 벗어날 용기’ 등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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