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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감면 막차 타자"…대구·경북·부산서 분양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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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영기자] 서울·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건설사들이 막바지 분양에 나서고 있다.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올해 말까지 주어지는 데다 이달이 사실상 한 해 분양을 마무리 짓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4·1 부동산대책에 따라 연말까지 85㎡(이하 전용면적) 이하나 6억원 이하 아파트를 살 경우 5년간 양도세가 면제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자라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한동안 아파트 분양이 뜸했고 입지가 좋은 곳 위주로 관심을 갖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올해 청약 열풍을 몰고 왔던 대구·경북을 비롯해 부산·울산·충남 등에서도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와 산업단지 인근에서 공급되는 물량을 주목할 만하다. 인구 유입을 비롯해 배후수요가 풍부해서다.

▲ 대구 테크노폴리스 A19블록에 들어서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신도시·산업단지 물량 '눈길'

먼저 대구에서 눈에 띄는 단지로는 반도건설이 테크노폴리스 A19블록에 분양하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있다. 지하 1층~지상 18층 12개 동, 70~84㎡형 84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테크노폴리스는 연구·산업 시설과 주거단지가 형성돼 있어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 곳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계명대와 경북대 대학원, 국립대구과학관 등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수요가 풍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에선 경산시 물량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이 경산시 압량면 신대부적택지개발지구에서 '경산 푸르지오'를 짓는다. 이 단지는 총 10개 동 62~84㎡형 75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이 가깝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5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한국토지신탁도 경북 영천시 망정동에서 '영천 인터불고 코아루'를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27층 5개 동, 75~84㎡형 471가구 규모다. 남향 위주로 배치한 데다 4베이 평면과 필로티(기둥이 서 있는 텅 빈 공간) 설계를 적용해 지역 내 랜드마크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부산 물량도 많다. 특히 명지국제신도시에 몰려 있다. 호반건설과 금강주택·대방건설이 이곳에서 분양 3파전을 펼친다. 호반건설은 명지국제신도시 B4블록에 '명지 호반베르디움'을 내놓는다. 총 8개 동, 66~84㎡형 642가구로 이뤄졌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10만원 정도다.

금강주택과 대방건설도 각각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 670가구와 '명지 대방 노블랜드 오션뷰 2차' 600가구를 선보인다. 명지국제신도시는 국제업무단지와 외국인 단독주택 등이 갖춰진 자족형 신도시로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 448만㎡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는 재개발단지가 분양된다. 롯데건설이 짓는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이 그 주인공이다. 지상 20~34층 8개 동, 총 106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일반분양분은 59~124㎡형 764가구이며, 85㎡ 이하 중소형이 85%(653가구)에 달한다. 부산 지하철 3호선 사직역이 가깝다.

"주택 수요와 공급 체크해야"

울산 혁신도시도 눈여겨볼 만하다. KCC건설은 울산 우정혁신도시 B2블록에 '우정혁신도시 KCC스위첸' 424가구를 분양한다. 우정혁신도시에 총 10개 공공기관이 들어설 예정인 만큼 직주근접형 입지를 갖췄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 밖에 충청권에서는 이지건설이 '아산 테크노밸리 이지더원' 1013가구를, 신안건설산업이 '장락 신안실크밸리 스카이시티' 542가구를 선보인다. 제주도에선 삼정기업의 '제주 삼정G에듀' 701가구가 대기 중이다.

이들 단지에 청약하려면 청약예금·부금 통장이나 청약종합저축통장이 있어야 한다. 종합저축 가입자는 청약 전 주택 규모에 맞는 예치금을 미리 넣어둬야 한다. 중대형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가입자는 해당 단지 입주자 모집공고 전까지 감액하면 바로 중소형에 청약할 수 있다.

부동산컨설팅회사 ERA코리아의 곽창석 부동산연구소장은 "지방의 경우 최근 분양 물량이 많았던 만큼 입주 때 해당지역 주택 수요와 공급상황을 체크해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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