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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자택 수색 중 '시신 발견'…스토커 눈뜨고 놓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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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주부가 실종 한 달 만에 자신을 스토킹하던 남성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JTBC가 보도했다. 경찰은 이 집을 세 번째로 수색하면서야 시신을 발견했고, 그 사이에 이 남성은 종적을 감췄다. 다음은 보도 내용.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고정일 기자입니다.

[기자]

45살 김 모 여인이 한 달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스토킹 남성의 집입니다.

침대 아래에서 목이 졸린 채 숨져 있었습니다.

살인 용의자는 이혼남 54살 성 모 씨.

경찰은 지난달 중순 용의자의 집을 두 번이나 수색하고도 피해자를 찾지 못하다가 지난 5일 세 번째 수색 끝에 숨져 있는 피해자를 발견했습니다.

실종 11일 만인 지난달 17일, 용의자 집에서 혈흔을 발견한 뒤에도 경찰은 제대로 수색하지 않았습니다.

[김무근/대구 서부경찰서 형사계장 : 피해자의 시신이 침대 밑에 있는 부분을, 저희들이 내부 구석구석 확인을 못했습니다.]

경찰이 머뭇거리던 사이, 용의자는 지난달 13일 집 부근 CCTV에 마지막 모습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피해자 유족 : 우리는 실종이다 하니까 경찰은 가출이다. 자신들이 수사하겠다고. (저희는) 안 된다, 빨리 하자(했지만) 자신들은 수사기법이 있다고 하니까 우리는 믿었죠.]

유족들은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를 탓하며 울분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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