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가두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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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관세청은 20일 새벽4시를 기해 자진신고를 기피한 외제승용차와 관세포탈 외제승용차의 적발에 나섰다. 이날 아침8시 이택규 관세청장은 서울 광화문 네 거리에 나와 단속반을 지휘, 통관필증을 붙이지 않았거나 신고접수증을 갖고 있지 않은 외제승용차를 적발, 서울세관으로 인치했다.
이날 상오10시 현재 서울 거리에서 단속 대상이된 차량은 서울 자3-3655(폴크스바겐) 서울 자3-7812(폴크스바겐) 서울 자1-353(시볼레) 등 20여대였다.
관세청은 주한외교관용과 한·미 행협 해당자용을 제외한 모든 신고기피 외제승용차를 각 세관별로 각각 인치, 통관차량이나 관세시효 통관차량에 대해서는 즉시 통관표지를 주고 의심되는 차량은 각 시·도에 조회를 의뢰, 선의취득자와 악의취득자를 가려 관세 및 물품세를 추징하거나 차주를 구속하기로 했다.

<등록 않은 외제차>
미등록 외제 고급승용차가 아직도 전국에 1천대 가량 된다는 사실이 관세청이 19일 마감한 외제승용차 자진신고 집계에 의해 드러났다.
20일 관세청 집계에 의하면 지난9월20일부터 11월19일까지 2개월 동안의 자진신고기간 신고한 의제고급승용차는 모두 4천7백25대로 밝혀졌는데 이것은 현재 각시·도에 등록된 내국인소유외제승용차 2천8백65대보다 1천8백60대나 더 많은 것이다.
관세청당국자는 등록된 차량보다 신고 차가 많은 것은 ①관세 시효가 넘는 66년 이전 차량과 ②등록기준착오로 트럭에 등록되었다가 이번 신고기간에 승용차로 신고한 차량 ③구호기관용 차량 등이 포함되어있으며 이 가운데 부정차량 혐의가 짙은 미등록차량은 약1천대 가량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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