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녀회-영아 특수 체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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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 부인회는 16일 교련 강당에서 육아 세미나를 열고 유아의 건강 관리(최한웅 박사)영양 관리 (성락응 박사)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다음은 두개의 강연을 요약한 것이다.
아기는 어머니의 자궁 안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볼 수 있다. 이때는 어머니의 영양 아래 자라며 호흡도 폐호흡을 하지 않고 어머니의 동·정맥을 통해 하기 때문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인간으로서 최초의 커다란 고통을 겪게 되는데 바로 호흡 문제이다.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외계의 공기를 통해 균의 세례를 받지만 어머니의 태반을 통해 항체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균을 방어할 능력을 지니게 된다.
이때 아기가 지니고 나온 항체는 어머니의 항체보다도 면역성이 높으며 이것은 현대 의학이 풀지 못한 신비이다.
모체에서 나온 아기는 자신이 가진 식균 세포에 의해 균을 잡고 죽이고 소화시키며 임파구로 균을 가려낸다. 식균 세포는 또 항체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균을 처리하며 임파구는 균을 기억해 두었다가 금방 가려내는 작용을 한다.
또 의학적으로 균을 약화시키기 위하여 사균 백신과 생균 백신을 주사하여 독성을 약화시키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 유아 사망률은 1백명 중 1·5밖에 안 되는데 우리는 7명이나 죽는다.
육아 건강의 관리에 어머니들이 지혜롭게 노력하고 소아과 의사는 이를 깨우쳐 줄 의무가 있다. 【최한웅<서울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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