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씨 서독에 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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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베를린 7일=엄효현 통신원】72년 「뮌헨·올림픽」의 주제 「오페라」작곡을 맡은 윤이상씨 (54)는 가족 3명과 함께 지난 9월 서독에 귀화했다고 5일 밝혀졌다.
서「베를린」에 거주해온 작곡가인 윤씨는 자신의 서독 귀화를 밝히는 자리에서 조국은 한국이라는 점을 내내 잊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씨는 현재 내년 「뮌헨·올림픽」개막과 함께 「뮌헨」국립 「오페라」좌에서 주제로 공연될 「오페라」『심청전』을 작품 중이며 지병인 심장병과 고혈압으로 아직 작곡을 완성하지 못한 것으로 측근자들은 말했다.
윤씨는 동「베를린」이 사건에 관련 중 작곡한 「오페라」『나비의 꿈』 공연으로 절찬을 받았으며 형 집행 정지 처분으로 서독에 돌아온 후 69년 서독의 권위를 자랑하는 「킬」문학상을 수상한바 있다.
그는 71년에도 「킬」 문화제의 위촉으로 동 문학제의 주제 「오페라」『요정의 사랑』을 작곡, 절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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