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도서]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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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로버트 S. 멘델존 지음, 남점순 옮김, 문예출판사)

의사에게 끊임없이 물어라. 이게 저자가 강조하는 내용이다. 저자는 젖먹이 유아가 항생제를 정말 필요로 할 확률은 10만분의 1도 안 되는데 의사들은 안이하게 항생제를 투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편도 적출 수술이 정말 필요한 경우도 극히 드물어 1000명당 1명이 있을까 말까 하는 정도인데 의사들은 안이하게 아동의 편도선 적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런 과잉 진료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이 책은 환자들에게 증상의 진행 정도나 치료법은 물론 투약과 수술의 후유증과 의사나 병원의 실적에 이르기까지 병원과 의사에게 시시콜콜 따져 물을 것을 당부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응당 존중받아야 할 환자의 권리, 의료소비자 주권을 지킬 수 있다는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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