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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제주, 로하스산업이 정답이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WE호텔은 관람객들에게 피부·건강검진과 수치료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얻었다.

제주도가 ‘청정’의 이미지를 살려 로하스(LOHAS)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주력산업인 관광을 복합해 세계적인 힐링여행지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다.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제2회 로하스 박람회’는 이 같은 주최 측의 의지가 대폭 드러났다. 참가 기업들은 천연·유기농 식품, 전통발효식품 등의 청정헬스푸드와 천연화장품, 유기농·친환경 화장품 및 입욕제와 같은 뷰티향장품을 전시했다. 휴양과 의료를 접목한 수(水)치료프로그램 등의 힐링상품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로하스제품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WE호텔이 마련한 부스에서는 관람객이 간단한 피부·건강검진과 수치료 서비스를 체험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WE호텔은 제주한라병원(김성수 원장)이 설립하고 있는 한국형 의료·휴양리조트다. 한국에서는 최초격인 의료휴양호텔리조트로, 메디컬센터와 객실 및 휴양할 수 있는 부대시설을 갖췄다. 메디컬센터에서는 건강검진과 수치료, 성형시술 등의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다. 수치료는 제주의 청정 탄산수와 빛과 소리, 색채를 활용한 명상, 요가·산책·트레킹프로그램을 환자 상태에 맞춰 적용한다.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은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이 만족할만한 의료와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WE호텔 설립을 계획했다. 제주한라병원에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고, WE호텔 메디컬센터와 부대시설에서 심신을 휴양할 수 있다. 호텔은 11월말 경에 개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제주도의회, 제주도관광협회, 제주한라병원 등 민관이 적극 참여했다.

관계자들은 로하스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도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는 평가다. 1회 제주로하스박람회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참관객 수도 700명 증가했고 기업 간의 MOU 체결실적도 500% 증가했다. 로하스박람회 사무국인 제주한라병원 대외협력처 김상훈 처장은 “이번 행사기간 중 도민과 관광객 등 4500여 명이 다녀갔고 중국 등 5개국 바이어 23명을 초청해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총 900여 건에 상담액 25억여 원, 계약액 9억 7000여 만 원, 현장매출액 6000여 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로하스 박람회 기간에 시상한 ‘로하스 어워즈’에서는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 미라클 씨드 에센스’가 대상을 수상했다. 제이크리에이션의 ‘제주 미네랄 용암’은 최우수상, 오대산 힐링빌리지 영농조합법인의 ‘삼림치유 체험 프로그램’은 우수상을 받았다. 문화창조자상은 삼림테라피 프로그램을 보급한 한림성심대학교 조영택 부총장, 로하스 장수마을상은 제주 가시리마을과 일본 나가노현 시나노마찌가 수상했다. ‘서귀포 잠수함’은 관광 상품부문 우수상품으로 인증됐다.

‘제2회 로하스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주지역사업평가원이 주최하고 제주한라병원,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한국로하스협회, 가교가 주관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와 JIBS,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관광문화산업진흥원,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바이오·헬스산업 초광역 협의체가 후원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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