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고대생 데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고려대학교 학생 2천여명은 11일 상오 11시쯤 군인의 학원난입 사건에 항의, 『국방장관은 공개사과하고 사임하라』는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교문을 나왔다가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밀려들어가 대피했다.
학생들은 이에 앞서 운동장에서 가슴에 검은 「리번」을 달고 머리에 흰 띠를 두르고 30여분간 성토대회를 벌였다.
▲연대생 1천여명은 11일 상오 10시 학교 노천극장에 모여 무장군인 학원난입규탄대회를 가진 뒤 학기말 시험을 「보이코트」하고 데모에 나섰다. 학생들은 이어 정문과 서쪽 운동장 학교 앞 철길 위로 진출, 최루탄을 쏘는 2백여 경찰과 투석으로 맞서다가 낮 12시쯤 교정으로 들어가 해산했다.
▲성균관대학교 학생 1백여명은 11일 상오11시 서울시내 5개 대학 총학생회와 보조를 함께 하여 부정부패일소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교문을 나와 5백m 떨어진 서울대 문리대 앞 대학가까지 진출, 경찰과 대치했다가 경찰의 제지와 교수의 만류로 되돌아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