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글날 5백25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9일은 5백25돌 한글날-. 이 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위업과 성덕을 추모하고 한글반포를 기념하는 갖가지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날 상오 10시 서울 홍릉 세종대왕기념관 앞뜰에서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한글학회 주최로 기념식이 열렸고 상오 11시에는 경기도 여주에 있는 영릉에서 세종대왕 동상제막식과 세종 문화 큰잔치가 벌어졌다. 이 밖에 한국교육서예가협회 주최의 한글날 기념 실기대회 등 기념대회가 창경원 등 여러 곳에서 열렸다.
한글학회는 이날을 더욱 뜻 깊게 하기 위해 오는 16일 하오 3시 세종대왕기념관 강당에서「시조와 한국어」 「용언의 연체형」에 대한 학술강연회를 갖는다.
이날 서울에서 있는 한글날 기념식에서 김종필 국무총리(김학렬 부총리 대독)는 기념사에서 『한글은 우리 겨레의 상징이며 겨레문화의 표상』이라고 전제하고 『우리의 문화와 사상과 생활전체를 한글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민족주체성의 확립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만민평등의 민주주의를 이상으로 삼고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육군군악대의 주악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성신여고 합창단의 세종대왕 찬가, 한글학회 허웅 이사장의 훈민정음 서문 봉독,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이관구 회장의 식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식전에는 김부총리 등 3부 요인과 학·예술계 및 교육계 인사 등 5백 여명이 참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