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한국인에 비자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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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장덕상 특파원】제14차 국제음악협의회(IMC) 참석을 위해 「비자」를 신청했던 차상현·김자경 양씨는 8일 「파리」주재 소련 영사관으로부터 소련 입국 「비자」발급을 정식으로 거부당했다.
소련 영사관은 「비자」발급을 거부한 이유로서 『입국「비자」는 외교관계가 수립돼 있는 나라 사람일지라도 2주일 앞서 신청해야 하는데 하물며 외교 관계도 없는 한국 사람이 지난 5일에야 신청한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9차례나 소련 영사관에 문의한 후 이와 같이 「비자」발급의 거부를 통고 받은 두 대표는 즉시 「파리」의 IMC본부에 이 사실을 알리고 이에 대한 항의문을 보냈다.
자유중국의 대표도 우리 대표와 함께 「비자」발급이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김 양씨는 10일 동경으로 떠나 11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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