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평가제 전면 개혁 초·중·고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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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7일 현행 초·중·고교의 교육평가제도를 전면 개혁키로 방침을 세웠다. 새로운 교육평가에서는 인격육성의 측면(덕성 및 행동발달), 학습능력의 측면(교과성적), 신체발달측면 등 인간성장의 중요한 세 가지 측면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도록 종합적인 평가를 하도록 돼있다.
또 집단, 상대적인 평가를 지양하고 개개학생의 특성과 능력배양을 위주로 하는 각별 평가를 강조하며 전국적 수준에서 다른 나라와 비교될 수 있도록 평가관리를 제도적으로 강화키로 했다.
문교부는 현행 평가제도가 교과성적·행동발달상황·신체발달상황 등을 평가하도록 돼있으나 실제로는 행동발달상황과 신체발달상황은 참고사항정도로 경시되고 점수로 표시되는 교과성적에 치중되어 지육(지육)발달에만 주력하는 경향은 시정하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새 평가방법은 등수나 점수를 매기지 않고 성적표에다 「지난번에 비해 어떠하다」「어떤 면이 부족하다」는 등 표시만 한다는 것이다.
문교부는 올해 안에 각시·도 교육연구원과 교육평가전문가에게 의뢰, 여러 가지 시안을 마련하고 이를 중앙교육정책심의회에서 확정, 교직원 「오리엔테이션」과 일반계몽을 거쳐 국민학교는 73학년부터, 중학교는 74학년부터, 고등학교는 75학년도부터 새로운 평가제도를 적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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